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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종합병원, 에어컨 시원해서 좋은데…무릎 더 시린건 기분탓?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6-08-07 (금) 09:32 조회 : 4

실내외 기온차 크면 통증 악화


무릎 건강에 관해 설명하는 센텀종합병원 관절센터 노상명 과장. 센텀종합병원 제공
30대 여성 직장인 A 씨는 에어컨 바람이 강한 사무실에서 장시간 근무한 뒤부터 무릎이 시큰거리고 쑤시는 통증을 겪었다. 일시적인 피로로 여겨 방치했으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무릎 안쪽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이어져 결국, 병원을 찾았다. 흔히 관절 통증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 질환으로 인식되기 쉽지만, 여름철에도 A 씨처럼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의외로 많다.

여름철 무릎 통증은 무더운 날씨 자체보다 에어컨 등 냉방 기기 사용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차가운 에어컨 바람에 무릎이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와 관절 주변의 혈관이 수축해 국소 혈류량이 감소하고, 이 때문에 근육과 인대 등 관절 주위 조직이 경직된다. 나아가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돕는 윤활액의 점도가 높아져 마찰이 늘어나면서 시큰거리거나 쑤시는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특히 짧은 하의를 즐겨 입는 여름철엔 관절이 찬 바람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쉽다.

급격한 온도 차이도 통증 감수성을 높이고 관절 주위 조직의 피로도를 증가시킨다. 실제로 실내외 온도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면 관절염 환자의 통증이 악화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센텀종합병원 관절센터 노상명 과장은 “실내외 온도의 차이를 5도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얇은 외투나 무릎 담요를 상비해 대중교통이나 사무실에서 찬 바람이 관절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관절 내 윤활액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장시간 앉아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1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 관절을 가볍게 움직여 주고, 아침저녁으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