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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깎는 큰공사, 기능적 회복·미용적 효과 고려해야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13-12-24 (화) 10:21 조회 : 862


[도움말 = 이명종 노블레스이명종성형외과의원 대표원장]

- 양악수술 안전하게 하려면 -

(노블레스이명종성형외과의원 이명종 대표원장이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 저작기능·발음 등 원인초래
- '안면기형·부정교합' 개선술
- 온전한 일상 회복에 주목적
- 심미적 측면만 쫓아선 안돼

- 턱뼈 주변 수많은 혈관 분포
- 출혈 과다로 자칫 생명 위협
- 수술 후 관절 장애 부작용도
- 전문의 실력 꼼꼼이 따져야


양악 수술은 위턱인 상악과 아래턱인 하악을 말하는 것으로, 턱을 교정해주는 수술이다.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절골해 위치를 바로잡아주는 수술인 것이다. 뼈를 이동시켜 주면서 동시에 자르고 집어넣거나, 빼주는 작업을 시행하므로 최근 양악 수술은 외적인 아름다움을 이유로 많이 시행되기도 하지만, 양악 수술의 진짜 목적은 안면기형이나 부정교합 등을 바로잡기 위한 '악안면 교정 수술'의 일종이라는 데 있다. 악안면 교정 수술은 단순히 얼굴만 예쁘게 하는 성형 수술이 아닌 발음과 저작 등 악안면의 기능적인 면을 개선해 구강 안면기형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구강 안면기형이란 선천적인 경우와 성장하면서 턱이 너무 자라거나 자라지 않아 발생하게 된다. 안면기형은 주걱턱, 턱의 크기가 작아 턱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무턱, 턱뼈 자체가 나온 돌출입, 얼굴의 좌우가 맞지 않는 안면 비대칭, 길게 자란 얼굴, 구순과 구개열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안면기형은 턱뼈의 비정상적인 성장, 치아 위치와 배열에도 영향을 끼치게 돼 부정교합으로 음식 등을 씹는 어려움(저작 기능), 발음 이상, 턱관절 이상, 구호흡, 구강 질환, 코골이 등 다양한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안면기형 환자에게 양악 수술이란 심미적인 용도뿐만 아니라 온전한 일상의 회복에도 큰 목적이 있다.

안면기형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성장기에 전문의 검진을 통해 안면기형의 성장 경향을 발견하고 치료를 받아야만 문제의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지만, 일단 안면기형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수술 전 교정치료와 수술을 통한 외과적 교정이 필요하다.

양악 수술은 구강 안면의 비율과 각도 등을 조화롭게 해 정상적인 저작 기능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러운 얼굴을 만드는 시술이다. 예를 들어 주걱턱은 하악골이 지나치게 발달돼 앞뒤의 길이가 길어지거나, 잘못된 습관으로 말미암아 턱관절이 앞쪽으로 튀어나오거나, 상악골이 덜 발달해 생긴다. 주걱턱이 심할 경우 턱관절이 아프고 말을 할 때 발음이 새어나가기도 한다. 상악골이 발달하지 않아 생긴 주걱턱이라면 위턱을 앞으로 당겨주는 수술을 하며, 반대로 하악골의 지나치게 발달해 생긴 예에서는 아래턱을 뒤로 밀어주는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 같은 양악 수술과 달리 안면윤곽 수술은 정면에서 봤을 때 튀어나온 광대뼈나 턱뼈를 깎아 얼굴 형태를 개선해주는 시술로, 저작 기능 등의 기능적인 개선과는 관계가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문제는 부작용이다. 양악 수술이 이뤄지는 턱뼈를 둘러싼 주변에는 많은 혈관이 자리 잡고 있어 양악 수술은 출혈이 과도해질 위험성이 크다. 양악 수술은 뼈를 잘라내는 큰 수술인데다 기도 역시 막힐 수 있어 자칫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는, 난도가 매우 높은 수술이다. 또 아래턱을 수술할 때 감각신경이 손상을 입어 감각마비가 발생할 수도 있고, 수술 후 턱관절 장애가 생길 수 있는 등 부작용도 많은 게 사실이다.

따라서 양악 수술을 고려할 때에는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경험이 많고 숙련된 양악 수술 전문의가 있는 병원, 교정 담당 의사와 협진을 할 수 있는 병원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이런 곳에서 수술을 받는다면 기능적으로, 심미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013. 12. 24 국제신문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