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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용종, 모두 암의 씨앗? 위험한 ‘선종성’ 주의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3-04-05 (수) 09:38 조회 : 193

대장용종 오해와 진실


- 과형성·과오종·염증성은 무관
- 작은 용종이라도 반드시 제거
- 절제 후에도 암 발생 가능성
- 주기적 대장내시경 추적검사
- 지방식 줄이고 야채류 섭취를

대장암은 발병 전 단계에 병변이 있는 암이다. 바로 대장용종(일종의 혹)이 그것이다. 이는 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서 장 안쪽에 볼록하게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대장내시경에서 이러한 용종이 발견되면 혹시 암이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그렇다 보니 용종과 관련된 오해나 궁금증도 많다. 웰니스병원 소화기내과 최필선(전문의) 원장의 도움말로 대장용종과 대장암, 대장내시경 검사에 대해 알아봤다.
대장암과 그 전 단계인 대장용종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가장 명확하게 진단하고, 검사과정에서 용종 제거 및 조직검사를 바로 시행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웰니스병원 최필선(소화기내과 전문의) 원장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장용종이 생기는 원인은?

▶대장용종은 50세 이상 성인(무증상) 대상의 대장내시경 선별검사에서 30~40% 정도 발견된다. 3명당 1명꼴로 발생율이 높다.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 작용하는 것이다. 전자는 대장 점막 세포의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유발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대장암 가족력 남성 고령 등에서 잘 발생한다. 후자는 붉은 육류나 동물성 지방 과다 섭취, 섬유소와 비타민D·칼슘 섭취 부족 등의 식습관과 비만 음주 같은 생활습관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대장용종이 있으면 모두 대장암?

▶모든 대장용종이 다 대장암이 되는 것은 아니다. 대장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종양성과 그럴 가능성이 없는 비종양성으로 나뉜다. 종양성에는 선종성 유암종 악성 등이 있다. 비종양성은 대장암과 아무 관련이 없는 용종이며 과형성, 용종양 점막, 과오종, 염증성, 지방종 등이 있다. 대장암의 70% 정도가 선종성 용종을 거쳐 5~10년 후 암으로 진행된 것이므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대장용종은 모두 제거해야 하나?

▶그렇다. 작은 용종이라도 육안으로는 선종과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용종이 있으면 모두 제거해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과형성 용종과 선종이 혼합된 경우도 있다. 그 크기가 커지고 세포 변이가 생기면 톱니 형태의 선종이 되면서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선종성 용종을 발견해 절제하면 대장암 발생 가능성은 사라지나?

▶용종의 성질은 향후 받아야 하는 대장내시경의 주기와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선종성을 절제했다고 해서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1cm 이하 선종을 1~2개 제거했다면 주치의와 상담을 거쳐 3년 후 대장내시경 추적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선종을 3개 이상 제거한 경우, 선종 크기가 1cm 이상인 경우, 기타 고위험성 용종인 경우에는 1년 이내 추적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용종이 안 생기게 하는 음식은?

▶대장암과 마찬가지로 지방식을 줄이고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곡류 해조류 버섯류 야채류 등)을 섭취하면 용종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 비타민D나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장암은 정기적 검사와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내시경 검사로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을 제거할 수 있고 그 중에서도 대장암 전 단계인 선종을 발견해 제거할 수 있다.

웰니스병원 최필선 원장은 “원인 인자나 가족력이 있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 암검진에서 대장암 감별을 위해 실시하는 분별잠혈검사는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 대장질환을 가장 명확히 진단하고, 검사 때 용종 제거 및 조직검사를 바로 시행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50세 이상이면서 갑작스럽게 배변 습관이 변하고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육류를 좋아하고 흡연을 한다면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시영 선임기자 ksyoung@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