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총 게시물 560건, 최근 1 건
 
위암 조기, 속쓰림·구토 등 증세…40세 이상 2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4-11-22 (금) 09:19 조회 : 2

인제대 부산백병원 건강교실…복강경·로봇 위절제술로 치료


인제대 부산백병원이 지난 12일 부산 부산진구청 대강당에서 건강교실을 열었다. 이번 건강교실은 부산백병원과 부산진구청, 국제신문이 함께 마련한 것이다. 이날 부산 백병원 외과 서상혁 교수가 ‘위암 치료, 어떻게 할까?’를 주제로 강의했다. 다음은 강의 내용.

지난 12일 열린 부산백병원 건강교실애서 서상혁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통계청)에 의하면 기대수명까지 생존 시 암이 발생할 확률은 남성(80.6세)이 39.1%로 5명 중 2명, 여성(86.6세)은 36%로 3명 중 1명 꼴이다. 같은 통계에서 암 발생 순위를 보면 갑상선암(12.7%), 대장암(11.8%), 폐암(11.4%), 위암(10.6%), 유방암(10.4%), 전립선암(6.7%) 등의 순으로 나타난다. 위암은 네 번째로 많이 발병한다.

위암의 증상은 초기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조기에는 속 쓰림, 오심 구토, 식욕 감퇴, 조기 포만감, 복통 등이, 진행 중인 위암 시에는 체중감소, 복통, 오심 구토, 식욕 감퇴, 위장관 출혈, 속 쓰림, 복부 팽만감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위암의 표준진료로 권고되는 것은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 수술이다. 근치적 수술이란 원발 병소의 완전 절제와 위 주위의 광범위한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한 뒤 위장관 재건을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위암 시술 때 요즘에는 복강경 및 로봇 위절제술을 많이 활용한다. 이것의 장점은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창상의 크기가 작으며 ▷장 회복이 빠르고 ▷급성 염증 반응이 적으며 ▷퇴원이 빠르다는 것이다. 단점은 ▷수술 시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수술 후 변화로는 영양 결핍과 체중 감소가 발생한다. 환자 대부분은 수술 후 1∼2개월간 평균 10∼20% 정도의 체중이 줄어든다. 이는 수술 이후 식사량의 감소, 식사 패턴의 변화, 위 절제에 따른 영양 흡수의 변화, 항암 치료 등에 의한 결과다. 먹은 음식이 소장으로 빨리 내려가 생기는 현상인 덤핑증후군(복통, 설사, 구토,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어지러움)도 생긴다.

이러한 암도 예방할 수 있다. 금연과 식생활 개선, 적당한 운동 외에 무엇보다 40세를 넘겼다면 2년마다 위장조영검사 또는 위내시경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백병원의 다음 건강교실은 다음 달 10일 열리며, 이날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홍열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오광수 선임기자 i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