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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 초기엔 약물·물리치료…극심한 퇴행성 단계엔 ‘인공관절’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5-01-03 (금) 08:57 조회 : 27

부산본병원-국제신문 건강교실


- 한현민 원장 ‘단계별 치료’ 강의

부산본병원은 지난 18일 부산 사하구청 제2청사 5층 대강당에서 건강교실을 열었다. 건강교실은 부산본병원과 국제신문이 함께 마련한 것이다. 이날 건강교실에서는 부산본병원 정형외과 한현민 원장이 ‘무릎 관절염의 단계별 치료’를 주제로 강의했다. 다음은 강의 내용.

부산본병원 한현민 원장이 건강교실에서 강의하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나 일상생활을 위해 건강한 무릎 역시 필수다. 이 관절의 연골이 파괴되고 관절에 염증성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이 바로 관절염이다. 관절염의 초기 단계에는 관절연골이 연화되고 연골 세포군 사이가 분열되면서 연골이 파괴된다. 중간 단계에서는 연골 파괴가 계속되는 가운데 연골 손상에 따른 보상으로 연골 아래의 뼈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한다. 중증 단계에 이르면 연골이 심하게 파괴되고 관절강이 좁아진다.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요법과 함께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운동요법도 병행한다. 약물용법 시행 시 위장질환이나 간·신장질환 발병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중기 관절염 단계에는 변연절제술, 골편 제거술, 연골판 부분 절제술, 자가연골 이식술 등 관절내시경술과 근위 경골 절골술,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로 치료한다.

하지만 극심한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심각한 무릎 외상 등으로 관절이 손상되거나 닳아 없어져 제 기능을 못하면 손상된 뼈를 깎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이때 인공관절 로봇수술을 시행한다. 인공관절 로봇수술은 ▷환자와 의사 간 1대 1 상담을 통한 인공관절 수술 여부 결정 ▷관절 모양, 인공관절 삽입 위치, 절삭 부위 등을 고려한 환자 맞춤형 수술계획 수립 ▷3차원 CT 영상을 기반으로 한 사전진단 및 분석 ▷로봇수술 진행 등의 과정을 거친다. 의사는 로봇을 통해 정교하면서 빠르게 뼈를 절삭하고 그 절삭된 부위에 인공관절을 고정하면서 수술을 마무리한다. 인공관절 로봇수술은 의사의 경험에 로봇의 정밀도가 더해진 것이어서 정확한 수술은 물론 인대와 신경의 손상 예방, 우수한 다리 정렬, 부작용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 인공관절 수술 이후에는 3개월간 약물을 복용하면서 극심한 노동과 운동을 삼가는 한편 부상에 주의하고 술을 끊어야 하며 정기검진으로 관절을 상태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오광수 선임기자 i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