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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펴고 삽시다…요통 맞춤 치료·수술로 호전 가능”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5-10-24 (금) 16:28 조회 : 29

국제아카데미 22기 20주 강연- 하상훈 부산본병원 대표원장


- 요통 원인 너무나 다양하게 존재
- 척추관협착 미세현미경수술 효과

“현대인의 80% 이상은 살아가면서 한 번쯤 허리통증(요통)을 겪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올바른 치료방법을 찾지 못해 고통받고 계신가요?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비수술치료, 최소상처 척추수술법으로 척추질환을 맞춤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상훈 부산본병원 대표원장이 허리 통증완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황예찬 프리랜서
국제아카데미 22기 20주 차 강연이 지난 15일 오후 롯데호텔 부산 3층 펄룸에서 진행됐다. 이날 하상훈 부산본병원 대표원장은 ‘허리 펴고 삽시다!’를 주제로 퇴행성 척추질환에 관해 강연했다.

하 원장은 먼저 요통을 현대인의 80% 이상이 한 번쯤은 겪는 흔한 증상 중 하나라고 정의했다. 그는 “허리를 구성하는 근육과 근막 인대 관절막 추간판 척추뼈 자체에 이상이 생겨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이 요통”이라고 정의한 뒤 “대부분은 보존 치료로 호전되지만, 일부는 만성적으로 진행하거나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 원장은 요통의 원인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염좌 또는 자세나 습관의 불량, 운동 부족으로 인한 기능적 요통과 허리디스크를 포함한 병적 요통 등이다. 그는 “허리디스크는 부적절한 운동이나 습관으로 허리를 지탱하는 근력이 약한 경우나 평소 일하거나 쉴 때의 자세가 좋지 않은 사람들이 주로 겪는다”며 “등받이에 허리를 바짝 붙이고 앉거나 가벼운 물건이라도 무릎을 굽혀 물건을 끌어안아 등과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게 한 뒤 무릎의 힘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비수술적인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신경증상이 있을 때 불가피하게 수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감각둔화나 근력의 약화 등 신경의 마비증세가 나타나거나 방광과 장의 마비를 동반한 경우, 요통과 하지의 방사통이 재발할 때다. 그는 “허리디스크의 최소상처 수술법으로는 미세 현미경 허리디스크 수술과 내시경 고주파 레이저 허리디스크 수술, 극돌기간 삽입술, 추간판내 고주파 열치료술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하 원장은 가장 흔한 노인성 척추질환인 ‘척추관 협착증’을 언급했다. 그는 “걸으면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가 당기고, 쪼그려 앉아 쉬면 증상이 호전되는 상황이 반복될 때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자기관리 등으로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2, 3개월간 비수술적 요법이 효과가 없으면 수술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데, 과거엔 광범위하게 후방의 근육과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면 요즘엔 최소한으로 절개한 뒤 원통형 튜브를 통해 미세현미경으로 수술한다”고 설명했다.

하 원장은 퇴행성 요추 후만증 역시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른바 ‘허리 굽는 병’으로 불리는 이 증상은 다발성 압박골절에 의한 후만증과 비슷한 형태를 보인다. 하 원장은 “퇴행성 요추 후만증은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의 위축이 원인으로 꼽힌다”며 “주로 여성들이 겪으며 밭일이나 가판 장사를 하는 사람도 빈번하게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을 하는 분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