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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스텐트시술 합병증 위험 최대 2배↑”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5-12-04 (목) 17:04 조회 : 14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연구


제1·제2형 당뇨병 환자는 좁아진 심장 혈관을 넓히기 위해 삽입하는 스텐트 시술을 한 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1.35∼2.2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토마스 뇌스트룀 교수팀은 의학저널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서 스텐트 시술을 한 당뇨병 환자와 건강한 사람 16만여 명에 대한 추적 관찰 결과 당뇨병 환자는 스텐트 삽입 후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1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특히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스텐트 시술 후 합병증 위험이 높았다며 이는 당뇨병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 전략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어떻게 치료할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을 둘러싼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져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질환으로 가슴 통증과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그물망 형태의 금속관(스텐트)을 삽입한다. 연구팀은 현재 관상동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제2세대 약물방출 스텐트(DES)에서 시술 후 관상동맥 재협착과 스텐트 내 혈전 형성으로 인한 실패와 당뇨병 간 연관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10~2020년 약물방출 스텐트 시술을 한 제1형 당뇨병 환자 2406명, 제2형 당뇨병 환자 4만3377명, 당뇨병이 없는 사람 11만4740명을 대상으로 평균 4.5년간 합병증 발생 여부를 추적·관찰했다.

분석 결과 제1형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환자와 비교 시 재협착과 혈전 형성에 인한 스텐트 실패 위험이 2.28배 높았고, 제2형 당뇨병 환자는 1.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합병증 위험은 스텐트 삽입 후 처음 몇 달간 가장 높았다. 첫 한 달간 제1형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발생률은 100인년당(person-years: 1인년은 한 사람을 1년간 관찰한 값) 9.27건으로 당뇨병이 없는 환자(4.34건)보다 배 이상 높았다. 교신저자인 뇌스트룀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 환자를 위해 치료와 추적 관찰을 조정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