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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백병원 인근 ‘동부산권 중증질환센터’ 선다
글쓴이 : 메디클럽 날짜 : 2024-11-22 (금) 09:13 조회 : 3

부산시-인제학원 건립 협약


- 700병상 2033년 준공 목표

부산 해운대백병원 인근에 700병상 규모의 중증질환 전문센터가 건립된다. 각종 암 등 난치성 질환과 중증 환자에 특화된 전문센터가 들어서면, 지역 간 필수 의료 불균형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대백병원 조감도. 인제학원 제공
부산시는 21일 시청에서 학교법인 인제학원과 ‘(가칭)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에 비해 중증·응급의료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산권역 필수 의료 기반 시설을 확충, 응급실 과밀화를 예방하고, 부울경 지역 중증·응급환자를 수용해 환자의 수도권 쏠림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 사업은 700병상 규모로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암센터와 희귀난치성 질환센터, 이식센터, 소아청소년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중증질환 전문센터로 구성된다.

시는 앞서 센터 건립을 위해 공유재산인 해운대구 좌동 건립 예정 부지를 종합의료시설로 용도 변경했다. 이어 시의회 동의를 얻어 매각을 결정했고, 지난 9월 공개입찰을 거쳐 인제학원이 땅을 매입했다. 인제학원 측은 내년까지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치고 실시설계와 시공을 거쳐 이르면 2033년 개원할 계획이다.

중증질환 전문센터가 운영에 들어가면 해운대백병원은 기존 900병상 규모에서 1600병상 이상의 초대형 상급종합병원으로 거듭난다. 규모 면에서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에 이어 전국 5위권 대형병원이 된다. 박형준 시장은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응급상황 발생 때 시민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