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 구정회(사진) 회장이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제3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서정의)는 지난 14일 오후 상임위원회를 열어 제32대 회장으로 구정회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고 17일 밝혔다.
경남 함안 출신으로 부산고와 부산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구 신임 회장은 1978년 구정회 정형외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0여 년 지역 의료 분야에 헌신하며 부울경 지역에 좋은문화병원 등 5개의 종합병원과 7개의 요양병원을 운영하며 24시간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 중증 환자를 치료했다. 특히 저출산 시대 경영 적자로 대부분의 병원이 분만을 포기하고 있는 가운데 좋은문화병원은 산부인과 전문의만 17명을 보유하며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는 전문분만센터, 신생아집중치료실과 난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구 회장은 지역에 나눔과 기부에도 아낌없었다. 1억 원 이상을 기부하는 대한적십자사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초록우산 그린노블클럽 회원으로 활동한다. 부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으로서 범죄 피해자 치료와 지원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러한 숨은 봉사 덕분에 지난달 2일 자랑스러운 부산시민상 봉사부문 수상을 수상했다. 앞서 9월에는 사상문화원장 8년 역임, 사상구장학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사상향토사 연구소를 개설한 공을 인정받아 사상문화상도 받았다.